<서랍 속 바다>
조금 이른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.
오랜만에 바다를 보고 왔지요.
참 맑고 고즈넉한 곳이라 마음에 오래 남더군요.
그 감각을 되도록 오래 기억하고 싶었고,
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도 싶었어요.
기억의 서랍에 바다의 감각을 담고자 했습니다.
봐도 봐도 질리지 않던 그곳을 이 작은 상자에 담는 것은 무리지만,
아주 일부분이라도 기억의 단초가 되길 바라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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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재료
성냥갑 전개도, 곶감포장용 종이, 칼, 자, 4B연필, 색연필, 공예용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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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성냥갑 만들기
성냥갑 전개도에 맞춰 접지 라인을 그린 뒤 컷팅하고 조립하여 성냥갑 형태로 만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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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상자 안에 들어갈 그림 그리기
내지에 원하는(기억하고 싶은) 그림을 그려줍니다.
👉이번에는 파도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종이를 여러 장 겹치기로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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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그림 작업 마무리
각각의 종이에 그림을 그려주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낸 뒤 상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접어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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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상자와 이미지 합체
상자 내부에 풀칠을 해 파도 그림을 고정한 뒤 정리해주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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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모든 순서를 마치면 완성입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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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작업에 활용한 종이는 방산시장에서 제품 제작 후 버려지는 자투리 종이입니다.
버려지는 종이를 상인들께서 같은 시장 내의 “그래서 책방“에 기증해 주셨고
책방과의 귀한 인연으로 제공 받을 수 있었습니다.
저에게 이 종이들이 오기까지 과정마다 수고를 담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!!!

